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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2/03 (2)
무브무브 : 여행하듯이
봄날씨 완연한 토요일 오후...... 다들 나들이 갈 날씨에 집에서 책상에 찰싹 붙어있은지 몇시간 째....(우울행..) "위잉~!" 짧고 굵은 휴대폰의 진동. 알람을 보니 페이스북 메세지였다. (페이스북 메세지 앱이 있으면 이렇게 알려준답니다~). "Hi, I bought a Korean bread mix but I can not read the Korean instruction. Could you tell me how to make it?" "뭐...한국 빵 믹스? 이게 모야...;;; 누구지?" 내 홍콩친구의 친구가 저 멀리 호주에서 보낸 뜬금없는 메세지. 한국 빵 믹스를 샀는데 조리법이 한글이라고 알려달라는 거였다. 호주에 그리 한국인이 많은데 생각나는 사람이 저 멀리 북반구에 사는 나였나보다.ㅎ..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자취시절의 자주 먹었던 완소 메뉴를 만들어 먹엇다. 혼자 생활하는 자취생들의 한끼 식사는 영양이 불균형한 경우가 많다. 특히 손쉬운 삼겹살과 계란을 가까이하고 야채와 과일을 멀리하게 된다. 또 오래 냉장보관 가능한 김치,젓갈, 마른반찬이 대부분이라 신선함이 없다. 이런 식사패턴은 자취생도 사람인지라 오래되면 몸 생각해서 건강하게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절대 쉽지 않지.. 절대강적 귀차니즘의 압박...때문..ㅎㅎ 그래서 난 일본주점의 안주에 착안해 집에서 간편하게 대량의 야채를 섭취할 수 있는 야채볶음을 자주 해먹는다 묵은 반찬들로만 먹다가 즉석요리 하나만 만들어도 아주 알차고 맛있는 식사가 된다 ^^ 주재료 : 먹고싶은 야채 아무거나 숙주나물, 부추, 배추, 맛느타리, 팽이버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