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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자연휴양림 캠핑 2013/4/27~28

J&L 2013. 10. 3. 15:28

추위가 가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자 제 맘에도 다시금 캠핑바람이 솔솔~


동계기간 잠시 접어두었던 캠핑에 다시금 불이 붙더군요.ㅎㅎ


캠퍼들의 글을 보며 언제가나 하고 살피던 중 우연히 발견한 유명산휴양림 빈자리를 예약하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장비들을 챙깁니다.


갑작스런 캠핑에 흔쾌히 고고싱을 외쳐준 와이프 고마워..ㅎㅎ


이렇게 올해 첫캠을 궁금했던 휴양림으로 떠났습니다.


뚜벅이 캠퍼인 저흰 오너 드라이버 분들보다 제약이 좀 있습니다.ㅎ




대중교통으로 캠장까지 접근성


저희 캠핑 계획 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잘 못 고르면 이후로 캠핑을 못가게되는 불상사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유인즉슨 작년 함허동천에 갔다가 여러번 갈아타고 돌아오는 완행버스에 지친 와이프가 


"앞으로 6개월안엔 함허동천에 오지 않겠다" 고 천명한 적이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


거리는 상관없고 대중교통에서 내려 캠장까지 도보이동 거리가 짧고 한번에 갈 수 있으면 좋습니다. 


교통편이 자주 있으면 금상첨화지요.ㅎㅎ( 이런곳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ㅎ)


그런면에서 유명산휴양림은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캠핑족이다!!


토요일 아침 캠핑의 날이 밝았습니다.


급하게 캠핑을 가기로 한지라 와이프에겐 이날 선약이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예정된 약속을 소화하고 휴양림으로 바로 오겠다는 와이프...


문제는 서울시내에서 모임에 갔다가 오는지라 복장이 문제였지요. 


아직은 밤에 쌀쌀하기에 혼자서 모든짐을 가지고 가기에도 무리가 있었습니다.


잠깐 고민하는 와이프는 등산복에 40리터 배낭을 매고 모임에 갔다 바로 휴양림으로 오기로 합니다.


배낭엔 침낭1개와 옷가지들을 채워넣으니 빵빵~ 완전 배낭여행족 복장인데 서울시내를 활보하고


모임사람들이 황당해 할걸 상상하니 둘이서 마주 보고 빵~ 터졌습니다.ㅎㅎ

(무거운 배낭과 완전무장 등산복을 보고 와이프 친구들이 "뜨아.." 했다네요.ㅋㅋ)


그렇게 와이프와 휴양림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와이프는 먼저 약속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습니다.



이후 전 유명산행 직행버스를 타러 청량리로 향했습니다.


청량리 론데마트에서 간단하게 삼겹살,돼지불고기,햇반등을 사서 에 유명산행 8005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8005번 버스는 청량리에서 하루에 4대 있습니다. 전 1시 버스를  탔습니다.


배차간격이 길어서 한번 놓치면 위험한데 한번에 유명산휴양림 입구까지 갈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좀 자고 차창밖 풍경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유명산종점에 도착하더군요.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니 쓰레기 봉투를 주더군요


제가 하루 지낼 곳은 제2야영장이었습니다.


휴양림은 처음와봤는데 상당히 넓고 계곡에 물도 많고 숲속에 있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데크에 짐을 풀고 앉아 목도 축이고 먼산 구경도 하고 잠시 휴식..


도착해서 먼산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더군요..ㅎㅎ


잠깐 쉬고 나선 사부작사부작 텐트와 타프를 설치합니다.


타프까지 거의 완성하고 인증샷한장 찍고 있는데 와이프가 잠실쪽 노선(7000번)을 이용하여 혼자서 휴양림까지 잘 왔습니다..


좀 걱정했는데 대견하게 잘 찾아왔네요.ㅎㅎ


와이프도 우리의 휴양림 분위기에 매우 만족해 합니다. 텐트 잘 설치했다고 칭찬도 해줍니다 ^^V


와이프도 데크에서 야영하는건 처음인데 매우 좋다며 담부턴 데크있는데만 가자고 합니다.ㅋ


저흰 좌식생활이라 지면에서 약간 높여져있고 공간이 정해져있어서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점심을 안먹었는지 와이프는 오자마자 고기를 외칩니다.("괴기 구워죠~괴기!!"라며 노래를 부르더군요..ㅎ)


 저도 출출했던지라 날도 저물지 않은 5시정도에 삼겹살을 구워먹었습니다.ㅎㅎ 


아마 주위에서 제일먼저 고기를 굽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ㅋ


작은 2인용코펠 후라이팬에 삼겹살을 굽고 김치,쌈장,상추에 조촐하게 상을 차려 먹지만 캠핑하면서 먹는 밥맛은 역시 꿀맛입니다.


둘이서 맥주캔으로 포즈잡고 사진도 찍어가며 연신 "그래 이맛이야!"를 외칩니다.ㅋ


배불리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대부분의 데크에 텐트가 쳐져있네요.


한꺼번에 많은 텐트를 본건 처음이라 텐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하더군요.


각양각색의 텐트들이 눈을 즐겁게 햇습니다. 


아..휴양림은 데크라서 그런지 몰라도 돔형이나 아기자기한 텐트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아담한 저희 힐맨도 어색하지 않더군요. ㅎㅎ 


아..더욱 좋았던점은 다양하고 예쁜 장비들을 직접보니 와이프도 장비에 흥미를 느끼는거 같아 고무적입니다.ㅋ


빨간색 우나를 보고 예쁘다고 하길래 "힐레베르그 우나"라고 여러번 알려주었습니다.ㅎㅎ

(머지않아 득템하는 날이 올거같습니다.ㅎㅎ)


휴양림이 넓어 산책하기도 좋고 계곡에 물흐르는 소리도 좋더군요.


다음에 올땐 등산을 하기로 기약해 봅니다.


산책도하고 돌아와 다시 야참으로 "양파가 참치라면"을 끓여서 흡입합니다.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라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잘 먹더군요..ㅎ 


역시 자연은 최고의 양념인가 봅니다.


야참을 먹고 제2야영장 앞 운동장에서 체조도하고 달구경 별구경~


느즈막히 11시넘어서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이날의 유일한에러는 1인용발포매트를 하나만 준비해 갔었는데 아직은 바닥이 차더라구요


동계솜침낭 이었지만 바닥의 한기때문에 잠을 좀 설쳤습니다.


덕분에 다음엔 고민하지않고 매트는 가지고 다닐거 같습니다..이러면서 배우는거죠.ㅎㅎ


아침엔 일어나니 부지런한 캠퍼분들은 식사를 마치고 철수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등산객분들도 많이 지나가더군요


차가운 냉수로 세수하고 아침으로 돼지불고기에 밥 모닝맥주..ㅎㅎ(술을 즐기는건 아닌데 한캔남은거 짐 줄이려고 마셨지요.ㅎ)


일요일 오전에 햇살을 여유롭게 즐기다가 철수 준비를 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휴양림앞 종점에서 설악터미널행 2시버스를 타고 설악터미널에 2시15분 도착 


설악터미널에서 바로 2시20분 7000번 버스를 타고 잠실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연계되는 버스를 타니 잠실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버스시간만 잘 맞추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유명산휴양림은 저희 맘속의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ㅎㅎ


2013년 첫 캠핑 매우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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